미용실 한 번 가려면 최소 몇 만 원, 시간 맞춰 예약하기도 번거롭죠. 그래서 집에서 셀프 염색에 도전하지만, 결과는 처참한 얼룩덜룩 머리…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특히 혼자서는 바르기 힘든 뿌리 염색이나 새치 염색을 하다가 뒷목 잡은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저 역시 대표적인 ‘곰손’이라 염색은 엄두도 못 냈는데요, 단돈 천 원짜리 다이소 꿀템 하나로 미용실 부럽지 않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글 하나로 여러분도 전문가처럼 염색할 수 있습니다.
다이소 염색빗으로 전문가 되기 핵심 3줄 요약
- 염색 전 꼼꼼한 준비 단계는 얼룩 방지와 두피 보호의 첫걸음입니다.
- 정확한 섹션 분할과 빗, 브러쉬 양면을 활용한 도포가 균일한 컬러의 핵심입니다.
- 권장 방치 시간을 지키고 유화 과정을 거쳐야 머릿결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셀프 염색을 위한 첫 단추 준비 단계
성공적인 셀프 염색은 준비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 정도는 없어도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염색 실패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특히 초보자일수록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셀프 염색 필수 준비물 리스트
대부분의 염색 도구는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가성비가 매우 뛰어납니다. 아래 표를 참고하여 빠짐없이 준비하세요.
| 도구명 | 용도 및 꿀팁 |
|---|---|
| 다이소 염색빗 | 브러쉬와 빗이 함께 있어 염색약 도포와 분배에 용이합니다. (품번: 1018583 등) |
| 염색약 | 원하는 컬러의 크림 염색약 또는 버블 염색약을 준비합니다. 다이소 염색약도 좋습니다. |
| 염색볼, 비닐장갑 | 염색약을 혼합하고 손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품입니다. |
| 헤어캡, 어깨보 | 체온을 유지해 염색 효과를 높이고 옷에 염색약이 묻는 것을 방지합니다. |
| 꼬리빗, 헤어핀 | 머리카락 섹션을 깔끔하게 나누고 고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
| 보호 크림 (바세린 등) | 피부 착색 방지를 위해 헤어라인, 귀, 목덜미에 발라줍니다. |
두피 보호와 피부 착색 방지는 이렇게
염색 전 샴푸는 금물입니다. 하루 정도 감지 않은 머리의 자연 유분이 두피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염색 시작 직전, 바세린이나 유분기 많은 크림을 헤어라인과 귀, 목덜미에 꼼꼼히 발라주세요. 이 간단한 과정 하나가 염색 후 피부에 남는 보기 싫은 얼룩을 막아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염색약 혼합과 정확한 섹션 나누기
염색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염색약을 섞고 머리카락을 나눌 차례입니다. 이 과정이 정확해야 긴 머리 염색이든 짧은 머리 염색이든 뭉침 없이 고르게 염색약을 바를 수 있습니다.
염색약, 설명서대로 정확하게 혼합하기
염색볼에 1제와 2제를 설명서에 명시된 비율대로 넣고 다이소 염색빗의 브러쉬나 꼬리빗 뒷부분을 이용해 덩어리 없이 잘 섞어줍니다. 너무 오래 저으면 염색약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빠르고 정확하게 혼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공의 반을 차지하는 섹션 나누기
꼬리빗을 이용해 머리카락을 최소 4등분(십자 모양)으로 나눕니다. 머리숱이 많거나 긴 머리라면 6~8등분으로 더 세밀하게 나누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눈 섹션은 헤어핀으로 깔끔하게 고정해주세요. 이렇게 해야 안쪽 머리카락까지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바를 수 있으며, 특히 까다로운 뿌리 염색이나 새치 염색 시 매우 효과적입니다.
전문가처럼 염색약 바르는 비법
드디어 다이소 염색빗이 활약할 차례입니다. 빗의 양면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당신도 ‘금손’이 될 수 있습니다. 염색약 바르는 법, 순서만 잘 지켜도 실패 확률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이소 염색빗 200% 활용법
다이소 염색빗은 한쪽은 브러쉬, 다른 한쪽은 빗으로 되어 있습니다. 먼저 브러쉬 부분에 염색약을 적당량 묻혀 섹션을 나눈 모발에 도포합니다. 이때 두피에서 1cm 정도 간격을 두고 모발 중간부터 끝까지 먼저 발라주세요. 두피는 체온 때문에 염색이 빨리 되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으로 도포한 후, 빗 부분을 이용해 머리카락을 빗어주면 염색약이 고르게 퍼져 얼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염색약을 바르는 올바른 순서
- 목덜미(네이프) 부분부터 시작하여 정수리 쪽으로 올라오며 바릅니다. 뒷머리가 가장 건강하고 염색이 더디게 되기 때문입니다.
- 옆머리와 윗머리 순서로 도포합니다.
- 전체 모발에 도포가 끝나면, 가장 나중에 두피와 가까운 뿌리 부분을 연결하듯 발라줍니다.
- 가장 손상이 심한 앞머리와 헤어라인은 마지막에 빠르게 발라주는 것이 머릿결 손상을 줄이는 꿀팁입니다.
가장 중요한 방치와 유화 과정
염색약을 모두 발랐다고 끝이 아닙니다. 적절한 방치 시간을 지키고, 헹구기 전 유화 과정을 거쳐야 선명한 색상과 부드러운 머릿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염색 시간 준수하기
염색약 포장지에 명시된 권장 염색 시간을 반드시 지켜주세요. 색이 더 잘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 너무 오래 방치하면 머릿결이 심하게 손상될 뿐, 색상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헤어캡을 쓰고 있으면 염색약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고 체온을 유지해줘 염색에 도움이 됩니다.
얼룩 방지의 핵심, 유화 과정이란?
샴푸 전, 미지근한 물을 소량 머리에 묻혀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거품을 내는 과정을 ‘유화’라고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두피에 묻은 염색약이 깨끗하게 지워지고, 모발 전체의 컬러가 균일하게 맞춰져 얼룩덜룩함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1~2분 정도의 짧은 과정이지만 결과물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깔끔한 마무리, 세척 및 손상모 관리
마지막 단계는 염색약을 깨끗이 헹궈내고 지친 모발을 관리해주는 것입니다. 염색 도구 세척 및 보관법까지 알아두면 다음 셀프 염색이 더욱 편리해집니다.
손상모 관리를 위한 세척법
미지근한 물로 염색약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충분히 헹궈준 후, 산성 샴푸나 염색모 전용 샴푸로 머리를 감습니다. 샴푸 후에는 염색약에 동봉된 트리트먼트나 고농축 앰플을 사용하여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주세요. 이는 염색으로 인한 머릿결 손상을 최소화하고 컬러를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다이소 염색빗 세척 및 보관법
사용이 끝난 다이소 염색빗과 염색볼은 미지근한 물에 담가 남은 염색약을 불린 후, 칫솔 등을 이용해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완전히 건조한 후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다음에도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천 원짜리 꿀템이지만, 잘 관리하면 여러 번 재사용이 가능해 더욱 경제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