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본 염색약 조합, 전문가가 사용하는 컬러 레시피 TOP 7

미용실에서 받은 그 오묘하고 예쁜 컬러, 집에서 셀프염색으로 따라 해보려 똑같은 밀본 염색약을 샀는데 왜 전혀 다른 색이 나올까요? 애쉬브라운을 기대했는데 웬 붉은기 도는 갈색이 나오고, 새치커버는 했는데 칙칙하기만 한 검은색이 되어버린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이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헤어디자이너들은 절대 단 한 가지 색상만 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고객의 모발 상태와 톤을 정확히 진단하고, 마법 같은 ‘밀본 염색약 조합’으로 세상에 없던 컬러를 만들어냅니다. 오늘은 바로 그 전문가들의 비밀 레시피를 여러분께만 살짝 공개하려고 합니다.




전문가 컬러 레시피 핵심 요약

  • 단일 염색약 사용은 실패의 지름길, 원하는 색을 위한 최적의 ‘조합’과 ‘비율’이 필수입니다.
  • 모발의 붉은기나 노란기를 잡기 위해선 ‘보색’ 관계의 컬러를 믹스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탈색없이 가능한 트렌드 컬러부터 완벽한 새치커버까지, 검증된 TOP 7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염색, 왜 섞어 써야 할까요?

셀프염색의 가장 큰 실패 원인은 바로 ‘단일 컬러 사용’에 있습니다. 우리 동양인의 모발은 기본적으로 붉은색과 주황색 멜라닌 색소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애쉬(Ash) 계열 염색약 하나만 사용하면, 염색약의 잿빛 색소와 모발의 붉은기가 만나 서로를 중화시켜 버리면서 결국 어정쩡한 붉은 갈색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전문 컬러리스트들은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염색 이론에 기반한 ‘보색’을 활용합니다. 붉은기를 잡기 위해 매트(카키) 계열을, 주황기를 잡기 위해 애쉬(잿빛) 계열을, 노란기를 잡기 위해 바이올렛(보라) 계열을 소량 믹스하여 원치 않는 색을 억제하고 원하는 색감을 선명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밀본 염색약 조합의 핵심 원리입니다.




기본 용어 이해하기 올디브와 어딕시 그리고 산화제

본격적인 레시피를 알아보기 전, 기본 용어를 이해하면 훨씬 쉽습니다. 밀본에는 여러 라인이 있지만,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올디브(Ordeve)’와 ‘어딕시(Addicthy)’입니다. 올디브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색감 표현에 강점을 보이며, 어딕시는 고채도의 선명하고 유니크한 컬러 표현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새치커버 전용 라인으로는 ‘보떼(Beaute)’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염색약들과 반드시 섞어야 하는 것이 바로 ‘산화제’입니다. 산화제는 보통 3%와 6%를 사용하는데, 톤다운이나 손상모, 기존 색에 톤을 입히는 정도는 3%를, 톤업이나 확실한 발색, 새치커버에는 6%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염색약과 산화제의 비율은 기본 1:1로 믹스합니다.




전문가가 사용하는 밀본 염색약 조합 TOP 7

이제 미용실에서 실제 사용하는 비밀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아래 레시피는 일반적인 모발을 기준으로 하며, 개인의 모발 상태(버진헤어, 기염모, 손상도, 굵기)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모발 진단 후 적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추천 컬러 레시피 (조합 및 비율) 산화제 특징 및 팁
탈색없이 애쉬브라운 올디브 9-sMA (스모키매트애쉬) + 올디브 9-gAS (그레이애쉬) / 비율 2:1 6% 가장 대중적인 쿨브라운 컬러. 붉은기를 확실히 잡고 싶을 때 사용하는 조합입니다. sMA의 매트(카키)빛이 붉은기를, gAS의 잿빛이 주황기를 중화시켜 탈색없이도 고급스러운 애쉬브라운을 연출합니다. 쿨톤 피부에 특히 추천합니다.
오묘한 카키브라운 어딕시 스모키토파즈 7레벨 + 어딕시 에메랄드 7레벨 / 비율 3:1 6% 붉은기가 유독 심한 모발에 추천하는 매트브라운 레시피입니다. 스모키토파즈의 애쉬 베이스에 에메랄드의 선명한 카키빛이 더해져 신비로우면서도 세련된 카키브라운 색상을 만들어냅니다.
세련된 새치커버 보떼 b8-CB (체스너츠브라운) + 올디브 8-hCN (헬시시나몬) / 비율 1:1 6% 칙칙한 새치커버는 이제 그만. 보떼 라인으로 흰머리를 확실히 커버하면서, 웜톤 계열의 헬시시나몬을 믹스하여 화사하고 부드러운 인상의 모카브라운 컬러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뿌리염색 시에도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몽환적인 라벤더애쉬 어딕시 실버 9레벨 + 어딕시 퍼플가넷 9레벨 / 비율 4:1 3% 또는 6% 탈색으로 노란기를 많이 뺀 모발(17레벨 이상)에 추천합니다. 퍼플가넷의 보라색이 노란기를 완벽하게 잡아주어 투명하고 맑은 애쉬그레이, 즉 라벤더애쉬 컬러를 표현해줍니다. 탈색 레벨에 따라 방치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급스러운 톤다운 어딕시 그레이펄 5레벨 + 어딕시 블루 5레벨 / 비율 3:1 3% 밝게 퇴색된 모발을 차분하게 톤다운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블루블랙 조합입니다. 그냥 어두운 색으로 덮는 것이 아니라, 블루 컬러를 믹스하여 빛에 비쳤을 때 은은한 푸른빛이 도는 고급스러운 컬러를 연출합니다. 염색 유지력 또한 높여줍니다.
사랑스러운 로즈골드 올디브 9-srMP (시어모브핑크) + 올디브 9-pGG (펄그레주) / 비율 2:1 6% 밝은 베이스의 웜톤에게 추천하는 애쉬핑크 계열 조합. 시어모브핑크의 사랑스러운 핑크빛에 펄그레주의 부드러운 베이지가 더해져 과하지 않고 은은한 로즈골드 컬러를 만들어줍니다. 코토리베이지 느낌도 연출 가능합니다.
도시적인 펄 그레주 올디브 9-pGG (펄그레주) + 어딕시 실버 9레벨 / 비율 1:1 6% 베이지의 부드러움과 그레이의 시크함을 동시에 가진 컬러. 퍼스널컬러에 구애받지 않고 잘 어울리는 중성적인 색감입니다. pGG 단독 사용보다 실버를 믹스하면 채도가 낮아져 더욱 세련되고 도시적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셀프염색을 위한 추가 팁

최고의 밀본 염색약 조합을 손에 넣었다고 해도, 몇 가지를 더 신경 써야 얼룩 없는 완벽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염색 전에는 두피 보호제를 꼭 바르고, 염색약을 도포할 때는 온도가 낮은 목 뒤쪽부터 시작해 모발 끝, 중간, 마지막에 두피 쪽을 바르는 도포 테크닉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해진 방치 시간을 지키되, 중간에 모발 가닥을 살짝 닦아 색을 확인하는 유화 테스트를 거치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염색 후에는 컬러 샴푸를 사용하고 꾸준히 모발 케어를 해주어야 손상 최소화는 물론, 염색 유지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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