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서 염색하기엔 가격이 부담되고, 집에서 셀프 염색을 시도했다가 얼룩덜룩 ‘망한 머리’ 때문에 속상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특히 흰머리, 새치가 듬성듬성 올라오기 시작하면 뿌리 염색 주기는 왜 이리 빨리 돌아오는지… 큰맘 먹고 유명한 순수 염색약 밀크브라운을 샀는데, 막상 하려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이게 바로 얼마 전까지 제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딱 한 가지, 염색 순서를 바꾸고 염색 후 관리에 신경 썼더니 미용실 부럽지 않은 인생 컬러를 얻었습니다.
순수 밀크브라운 염색 성공을 위한 핵심 요약
- 염색 전 패치 테스트는 필수! 모발 길이에 맞는 염색약 양 조절로 얼룩을 방지해야 합니다.
- 젤리 제형의 특징을 이해하고, 두피 열이 적은 목덜미부터 시작해 섹션을 나눠 꼼꼼히 바르는 것이 얼룩 없이 염색하기 비법입니다.
- 정확한 염색 시간을 지키고, 염색 후에는 전용 샴푸와 헤어 에센스를 사용해야 선명한 발색과 유지력을 높이고 머릿결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염색 전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성공적인 셀프 염색은 준비 과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특히 순수 염색약처럼 발색이 잘 되는 제품일수록 사전 준비가 결과의 절반을 좌우합니다. 많은 분들이 귀찮다는 이유로 생략하지만,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염색 실패는 물론, 심각한 두피 자극을 겪을 수 있습니다.
피부 보호를 위한 패치 테스트
아무리 저자극 염색약, 냄새 없는 염색약이라 할지라도 염색약 알레르기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민감성 두피를 가졌다면 패치 테스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염색 48시간 전, 1제와 2제를 소량 섞어 팔 안쪽이나 귀 뒤에 바른 후 반응을 확인하세요. 가렵거나 붉어지는 등 이상 반응이 있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내 머리 길이에 맞는 염색약 양은
염색이 얼룩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염색약 양 조절 실패입니다. 염색 도중에 약이 부족하면 정말 난감하겠죠? 특히 숱이 많거나 긴머리 염색을 할 경우,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순수 더 살롱 컬러 같은 홈쇼핑 염색약은 여러 개가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 가성비가 좋으니, 양 걱정 없이 사용하기 편합니다.
| 모발 길이 | 권장 염색약 양 |
|---|---|
| 짧은 단발머리 | 1통 |
| 어깨선까지 오는 중단발 | 1통 ~ 2통 (숱에 따라 조절) |
| 가슴선을 넘는 긴머리 | 최소 2통 이상 |
순수 염색약 제대로 바르는 법
순수 염색약은 탱글탱글한 젤리 제형으로 유명합니다. 흐르지 않아 혼자 염색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꼼꼼하게 바르지 않으면 뭉치거나 얼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염색약 바르는 법만 제대로 알아도 미용실 염색 못지않은 퀄리티를 낼 수 있습니다.
염색약 구성품 확인 및 혼합
먼저 염색약 구성품을 모두 확인합니다. 보통 1제(염모제)와 2제(산화제), 그리고 혼합통, 염색보, 이어캡, 장갑 등이 들어있습니다. 설명서에 따라 1제와 2제를 혼합통에 넣고 잘 섞어주세요. 순수 더 사이언스 골드라벨 제품의 경우, 앰플이 추가로 들어있어 모발 손상을 줄여주는 데 도움을 줍니다.
얼룩 방지를 위한 염색 순서
얼룩 없이 염색하기 위한 핵심 꿀팁은 바로 바르는 순서입니다. 두피는 체온 때문에 다른 부위보다 염색이 빨리 되므로, 가장 나중에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 머리카락을 4~6 섹션으로 나눕니다.
- 두피 열이 가장 적은 목덜미와 뒷머리부터 바르기 시작합니다.
- 옆머리, 윗머리 순서로 꼼꼼하게 도포합니다.
- 새치 커버나 뿌리 염색이 목적이라면 흰머리가 많은 부분이나 새로 자라난 어두운 모발에 먼저 약을 바르고 10분 정도 방치한 후, 전체적으로 연결하듯 발라줍니다.
- 가장 열이 많은 정수리와 앞머리는 마지막에 발라줍니다.
이 순서만 지켜도 탈색 없이 염색하더라도 자연스러운 갈색 톤을 균일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염색 시간과 마무리 헹굼
염색약을 모두 발랐다면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오래 둔다고 해서 발색이 더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머릿결 손상만 심해질 뿐입니다.
방치 시간 길다고 좋을까
염색약 사용법에 명시된 염색 시간을 꼭 지켜주세요. 보통 자연 방치 시간은 25~30분 내외입니다. 모발 상태나 실내 온도에 따라 시간을 약간 조절할 수는 있지만, 권장 시간을 크게 넘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자연광과 실내 조명 발색 차이를 고려해 원하는 밝기보다 살짝 어둡게 나왔을 때 헹구는 것도 하나의 팁입니다.
유화 과정과 샴푸 꿀팁
샴푸 전, 미지근한 물을 소량 묻혀 1~2분간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유화 과정’을 거치면 염색약이 모발에 고르게 착색되고 두피에 남은 염색약도 깨끗하게 제거됩니다. 헹굴 때는 염색 샴푸나 약산성 샴푸를 사용해 큐티클을 닫아주면 물빠짐을 줄여 유지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밀크브라운 내 피부 톤과 어울릴까
순수 염색약 밀크브라운은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자연스러운 갈색으로, 붉은 기가 적어 대부분의 한국인 피부 톤에 잘 어울립니다. 쿨톤, 웜톤에 구애받지 않는 편이지만, 각 피부 톤에 따라 조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 웜톤 피부: 웜톤의 노란 기 있는 피부를 화사하고 생기있게 밝혀주어 부드럽고 따뜻한 인상을 줍니다. 초코브라운보다 한층 부드러운 톤 업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쿨톤 피부: 쿨톤 피부의 붉은 기를 중화시켜주어 차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강한 인상을 부드럽게 만들고 싶을 때 애쉬 브라운이나 카키 브라운 대신 선택하기 좋은 염색 색깔 추천 컬러입니다.
염색 후 빛나는 머릿결 관리법
염색은 필연적으로 모발 손상도를 높입니다. 염색 전후 사진 비교에서 가장 큰 차이는 컬러뿐만 아니라 머릿결에서도 드러납니다. 염색 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염색 유지력과 머릿결이 크게 달라집니다.
염색모 전용 제품 사용하기
염색 후 최소 일주일은 염색모 전용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컬러 보호 기능이 있는 제품은 색소의 물빠짐을 막아주고, 손상된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줍니다. 샴푸 후에는 타월 드라이를 하고, 젖은 상태에서 헤어 에센스를 꼼꼼히 발라주어 큐티클을 보호해주세요.
일상 속 모발 손상 줄이기
잦은 재염색이나 염색 주기가 짧아질수록 모발은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드라이기나 고데기 사용 시에는 뜨거운 바람을 피하고, 사용 전 열 보호 제품을 꼭 발라주세요. 또한, 자외선은 염색 색깔을 바래게 하는 주범이므로 외출 시에는 헤어용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거나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작은 습관들이 모여 당신의 소중한 밀크브라운 컬러를 더 오래, 더 아름답게 지켜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