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로 열심히 필기나 드로잉을 하던 중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애플펜슬이 말을 듣지 않나요? 설마 하는 마음에 펜촉을 봤더니 끝부분은 사라지고 하얀 잔해물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끔찍한 상황. 당장 서비스센터로 달려가야 하나, 수리 비용은 얼마나 나올까 머릿속이 복잡해지셨을 겁니다. 사실 이 문제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겪는 일이고, 저 또한 비슷한 경험으로 식은땀을 흘렸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서비스센터에 가기 전에, 집에서 몇 분 만에 간단히 해결할 수도 있고,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지금부터 당황한 여러분을 위해, 서비스센터 방문 전 꼭 확인해야 할 5가지 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애플펜슬 펜촉 부러짐 핵심 해결책
- 뾰족한 도구(옷핀, 바늘 등)를 이용해 박힌 펜촉 잔해물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 빼내는 셀프 수리를 가장 먼저 시도해 보세요.
- 절대로 순간접착제를 사용해서 부러진 심을 빼내려고 하지 마세요. 애플펜슬 내부의 영구적인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셀프 수리가 실패했다면, 서비스센터 방문 전 애플케어플러스(AppleCare+) 가입 여부 등 보증 상태를 확인하여 예상 수리 비용을 파악해야 합니다.
뾰족한 도구를 활용한 셀프 수리 도전
가장 먼저 시도해 볼 수 있고, 성공 확률도 높은 방법은 바로 셀프 수리입니다. 애플펜슬 펜촉 부러짐 사고의 대부분은 펜촉의 플라스틱 부분만 부러지고, 내부 나사선은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입니다. 애플펜슬 펜촉은 돌려서 빼는 방식이기 때문에, 박힌 심 역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사용 가능한 도구들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뾰족한 도구를 준비하세요. 이때 너무 무리한 힘을 가하면 내부의 금속 심(센서)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핀셋 얇고 뾰족한 핀셋은 부러진 펜촉 잔해물을 잡고 돌리기에 가장 안정적인 도구입니다.
- 옷핀 또는 바늘 옷핀이나 바늘의 뾰족한 끝을 부러진 플라스틱 부분에 살짝 찔러 넣어 지렛대처럼 삼아 돌려보세요.
- 클립 클립을 곧게 펴서 끝을 뾰족하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샤프 사용하지 않는 샤프의 펜촉 부분을 활용해 지그시 누르며 돌리는 방법도 유효합니다.
이러한 도구로 펜촉 잔해물에 작은 홈을 파거나 살짝 찔러 넣은 뒤, 천천히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보세요. 대부분의 경우 이 방법으로 쉽게 부러진 펜촉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절대 사용하면 안 되는 방법 순간접착제
인터넷에서 ‘애플펜슬 펜촉 빼는 법’을 검색하다 보면 이쑤시개나 다른 도구에 순간접착제를 묻혀 부러진 심에 붙인 뒤 빼내는 방법을 보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절대 시도해서는 안 됩니다.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실패했을 때의 대가가 너무 큽니다.
만약 순간접착제가 펜촉 잔해물을 넘어 애플펜슬 본체 내부로 흘러 들어간다면, 필압을 감지하는 중요한 센서가 그대로 굳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간단한 펜촉 문제가 아닌, 애플펜슬 자체의 고장으로 이어지며 결국 전체를 교체(리퍼)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는 보증 기간이 남았더라도 사용자 과실로 처리되어 상당한 수리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절대 피해야 합니다.
서비스센터 방문 전 보증 상태 확인하기
셀프 수리에 실패했다면 서비스센터 방문을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방문 전에 내가 사용하는 아이패드와 애플펜슬의 보증 상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수리 비용이 보증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 기본 보증 기간 구매 후 1년(또는 국가별 상이)의 기본 보증 기간 내에 있더라도, 펜촉 파손과 같은 물리적 손상은 대부분 사용자 과실로 처리되어 유상 리퍼를 받아야 합니다.
- 애플케어플러스(AppleCare+) 가입 아이패드에 애플케어플러스를 가입했다면, 액세서리인 애플펜슬 역시 보증 대상에 포함됩니다. 우발적인 손상에 대해 저렴한 본인 부담금만 내고 리퍼 제품으로 교체받을 수 있어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보증 만료 모든 보증 기간이 만료되었다면, 안타깝게도 유상 리퍼 비용 전액을 지불해야 합니다.
예상 수리 비용 비교
| 보증 상태 | 예상 비용 | 참고 사항 |
|---|---|---|
| 기본 보증 (사용자 과실) | 유상 리퍼 비용 발생 | 애플펜슬 모델별로 비용 상이 |
| 애플케어플러스 적용 | 건당 본인 부담금 발생 (저렴) | 보증 기간 내 2건의 우발적 손상 보장 |
| 보증 기간 만료 | 유상 리퍼 비용 발생 (전액) | 새 제품 구매와 비용 차이가 크지 않을 수 있음 |
잦은 펜촉 부러짐 원인과 예방법
애플펜슬 펜촉 부러짐을 한 번 경험했다면, 앞으로는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펜촉은 기본적으로 소모품이지만, 사용 습관에 따라 수명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
- 낙하 충격 애플펜슬을 떨어뜨리면서 펜촉 끝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지는 것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 과도한 필압 그림을 그리거나 필기를 할 때 너무 강한 힘으로 누르면 펜촉에 무리가 갑니다.
- 보호필름과의 마찰 특히 종이질감 필름은 실제 종이와 비슷한 마찰력을 제공하여 필기감은 좋지만, 펜촉 마모를 가속화하는 원인이 됩니다. 마모가 심해진 펜촉은 내구성이 약해져 쉽게 부러질 수 있습니다.
- 호환 펜촉 사용 정품이 아닌 저렴한 호환 펜촉은 내구성이 떨어져 쉽게 파손될 위험이 있습니다.
예방 관리 팁
펜촉을 더 오래,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몇 가지 관리법이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펜촉 상태를 확인하고, 마모가 심하다 싶으면 부러지기 전에 미리 교체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정품 펜촉은 애플스토어에서 별도로 구매할 수 있으며, 애플펜슬 1세대와 2세대 모두 호환됩니다.
새 펜촉 교체 후 반드시 확인할 것
부러진 펜촉을 성공적으로 제거하고 새 펜촉으로 교체했다면,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 아이패드 연결 및 인식 확인 새 펜촉을 돌려 끼운 후, 아이패드 화면에 애플펜슬을 가까이 가져가 정상적으로 인식되는지 확인합니다.
- 필기 및 드로잉 테스트 메모 앱이나 드로잉 앱을 열어 간단한 선을 그어보며 끊김 없이 잘 그려지는지 테스트합니다.
- 필압 감도 테스트 그림을 그릴 때 약하게 누를 때와 강하게 누를 때 선의 굵기가 자연스럽게 변하는지, 필압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새 펜촉으로 교체했음에도 불구하고 펜촉 인식이 불량하거나 필압이 제대로 먹히지 않는다면, 펜촉을 빼내는 과정에서 내부 센서에 손상이 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아쉽지만 서비스센터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