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로 열심히 필기하고 그림 그리는데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애플펜슬 펜촉이 부러졌나요? 펜슬 본체 안에 처참하게 박힌 하얀 플라스틱 잔해물을 보며 눈앞이 캄캄해지셨을 겁니다. 당장 서비스센터에 달려가야 하나, 비싼 수리 비용이 청구되는 건 아닐까 걱정부터 앞서시죠? 사실 저도 똑같은 상황에서 눈물을 머금고 수십 번 검색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서비스센터에 가지 않고 단돈 0원으로 해결하는 3가지 셀프 수리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지금부터 그 노하우를 전부 알려드릴게요.
부러진 애플펜슬 펜촉 셀프로 빼는 법 3줄 요약
- 방법 1: 핀셋, 바늘, 옷핀 등 뾰족하고 날카로운 도구로 박힌 심을 조심스럽게 파내거나 돌려서 빼냅니다.
- 방법 2: 이쑤시개 끝에 순간접착제를 아주 조금 묻혀 부러진 펜촉 단면에 붙인 후, 완전히 굳으면 당겨서 제거합니다.
- 방법 3: 클립이나 샤프 앞부분을 살짝 가열해 플라스틱 잔해물에 녹여 붙인 뒤, 완전히 식혀서 함께 뽑아냅니다.
애플펜슬 펜촉은 왜 부러질까
애플펜슬 펜촉 고장은 생각보다 흔한 일입니다. 특히 애플펜슬 1세대와 2세대 모두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파손 원인도 유사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펜촉의 마모입니다. 펜촉은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부품이 아닌 소모품으로, 계속 사용하다 보면 플라스틱 부분이 닳게 됩니다. 특히 종이질감 필름은 실제 종이와 비슷한 마찰력을 제공해 필기감을 높여주지만, 그만큼 펜촉 마모를 가속화시키는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마모가 심해져 내부 금속 심이 보일 정도로 얇아진 상태에서 강한 필압을 가하거나 실수로 떨어뜨리면 힘없이 부러지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부러진 펜촉의 나사선 부분이 본체 내부에 박혀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합니다.
셀프 수리 시작 전 반드시 확인할 사항
아래에서 소개할 방법들은 매우 효과적이지만, 동시에 약간의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섣불리 시도하다가 애플펜슬 내부의 민감한 센서나 금속 심 부분을 손상시키면 더 큰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애플케어플러스 보증이 있더라도 사용자 과실로 처리되어 비싼 리퍼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모든 과정은 섬세하고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합니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 아이패드 블루투스 설정에서 애플펜슬 연결을 해제하여 혹시 모를 오작동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법 1 뾰족한 도구를 이용한 제거법
가장 많은 분들이 시도하고 성공하는 기본적인 해결 방법입니다. 부러진 펜촉의 플라스틱 잔해물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을 때 효과적입니다.
필요한 도구
- 끝이 날카롭고 얇은 핀셋
- 바늘 또는 옷핀
- 작업 공간을 밝게 비출 조명 (스탠드 등)
제거 절차
먼저 애플펜슬을 흔들리지 않게 잘 잡고, 밝은 조명 아래에서 펜촉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바늘이나 옷핀 끝으로 박힌 심, 즉 플라스틱 잔해물의 가장자리를 살살 찔러서 고정합니다. 그 후, 마치 나사를 풀 듯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아주 천천히 돌려보세요. 펜촉은 돌려서 끼우고 빼는 방식이므로, 이 방법으로 나사선이 풀리면서 빠져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돌리는 것이 어렵다면, 핀셋으로 잔해물의 일부를 단단히 잡고 수직으로 조심스럽게 뽑아내는 방법을 시도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내부 금속 단자가 손상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방법 2 순간접착제를 활용한 제거법
뾰족한 도구로 빼내기 어려울 만큼 펜촉이 깊숙이 박혔을 때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단, 순간접착제가 다른 곳에 묻으면 돌이킬 수 없으므로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필요한 도구
- 순간접착제
- 이쑤시개 또는 부러진 펜촉의 남은 부분
제거 절차
이쑤시개 끝에 순간접착제를 쌀 한 톨보다도 적은 양을 묻힙니다. 양이 많으면 애플펜슬 본체와 붙어버릴 수 있으니 정말 소량만 사용해야 합니다. 접착제를 묻힌 이쑤시개를 펜슬 안에 박힌 심의 정중앙 단면에 정확히 가져다 대고 약 1~2분간 움직이지 않고 굳힙니다. 접착제가 완전히 마른 것을 확인한 후, 이쑤시개를 수직 방향으로 부드럽게 당기면 부러진 펜촉 조각이 함께 딸려 나옵니다. 이 방법은 성공률이 높지만, 그만큼 위험 부담도 크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 장점 | 단점 |
|---|---|
| 깊숙이 박힌 작은 잔해물 제거에 효과적이다. | 접착제가 잘못 묻으면 애플펜슬을 영구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다. |
| 특별한 기술 없이 시도해볼 수 있다. | 접착제가 굳는 시간 동안 기다려야 한다. |
방법 3 열을 이용한 제거법
가장 위험성이 높은 최후의 수단입니다. 다른 방법들이 모두 실패했을 때에만 고려해야 하며, 추천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열로 인해 내부 부품이 손상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필요한 도구
- 금속 클립 또는 샤프심이 나오는 금속 부분
- 라이터
- 펜치 (클립을 잡을 도구)
제거 절차
펜치로 클립을 단단히 잡고, 라이터로 클립 끝부분을 살짝 달굽니다. 너무 뜨겁게 달굴 필요는 없습니다. 달궈진 클립 끝을 부러진 플라스틱 펜촉 잔해물 중앙에 지그시 갖다 대면, 플라스틱이 살짝 녹으면서 클립이 박히게 됩니다. 클립이 박힌 상태에서 잠시 열을 식혀 플라스틱과 클립이 단단히 굳도록 기다립니다. 완전히 식은 후 클립을 당기면 녹아 붙은 펜촉 잔해물이 함께 빠져나옵니다. 이 방법은 애플펜슬의 필압 인식 센서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으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애플펜슬 펜촉 부러짐 예방 및 관리 꿀팁
애플펜슬 펜촉 부러짐 문제는 몇 가지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펜촉은 아이패드 액세서리 중에서도 대표적인 소모품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 펜촉으로 교체 후에는 아이패드와의 연결 및 필압 인식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드로잉이나 필기 테스트를 통해 꼭 확인해보세요.
| 관리 방법 | 상세 설명 |
|---|---|
| 정기적인 펜촉 상태 점검 | 펜촉 끝이 닳아서 뭉툭해지거나 내부의 검은 점(금속 심)이 보이기 시작하면 즉시 교체해 주세요. 펜촉 수명은 사용 습관에 따라 다릅니다. |
| 적절한 필압 유지 | 너무 강한 힘으로 누르며 사용하면 펜촉의 파손 위험이 커집니다. 아이패드 화면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힘으로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
| 보호필름 신중하게 선택하기 | 종이질감 필름은 펜촉 마모가 빠릅니다. 필기감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펜촉을 오래 쓰고 싶다면 강화유리나 일반 필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 안전한 보관 | 애플펜슬을 떨어뜨리는 것은 펜촉 파손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아이패드 마그네틱에 부착하거나 전용 케이스에 보관하세요. |
| 정품 또는 인증된 호환 펜촉 사용 | 가격이 저렴한 저품질 호환 펜촉 팁은 내구성이 약해 쉽게 부러질 수 있고, 때로는 펜촉 인식 불량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