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속쓰림과 소화불량, 단순 위염인 줄 알고 계셨나요? 혹시 병원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진단을 받고 제균 치료를 앞두고 막막하지는 않으신가요? 약만 먹으면 깨끗하게 나을 것 같지만, 의외로 많은 분이 1차 제균 치료에 실패하거나 힘든 부작용을 겪습니다. 저 또한 비슷한 고민을 했고, 그 과정에서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정보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글 한 편으로 여러분의 걱정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위염증상 헬리컷, 제균 치료 성공을 위한 3줄 요약
-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는 단순한 위염 치료가 아니며, 위암 예방을 위한 중요한 과정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 항생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은 흔하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임의로 약을 중단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제균 치료 중 식단 관리와 위 점막을 보호하는 노력을 병행하면,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잦은 위염 증상, 헬리코박터균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이 속쓰림, 소화불량, 명치 통증, 복부 팽만감과 같은 위염 증상을 겪습니다. 스트레스성 위염이나 잘못된 식습관 때문이라고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일 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에 기생하는 세균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을 만큼 위험합니다. 이 균에 감염되면 만성 위염을 시작으로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위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헬리코박터균 감염자는 일반인보다 위암에 걸릴 위험이 3~6배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따라서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지속적인 위장 장애를 겪고 있다면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제균 치료, 시작 전 반드시 알아야 할 7가지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확인되면 보통 1~2주간의 제균 치료를 시작합니다. 항생제와 위산 억제제를 병용하여 균을 박멸하는 과정인데, 이 과정에서 몇 가지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하나,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첫걸음입니다
단순히 증상만으로 제균 치료를 시작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소화기내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진단 방법에는 위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나 클로(CLO) 검사, 또는 호흡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요소호기검사(UBT) 등이 있습니다. 특히 요소호기검사는 내시경 없이 간편하고 정확하게 균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널리 사용됩니다. 건강검진 시 위내시경을 통해 균 감염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다면, 추가 검사를 통해 확진 후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 모든 감염자가 치료 대상은 아닙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두가 제균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환자, 조기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은 반드시 치료가 권장됩니다. 증상이 없는 감염자라도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위암 예방 목적으로 적극적인 제균 치료를 권고하는 추세입니다.
셋, 항생제 부작용, 미리 알고 대비하세요
제균 치료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항생제 부작용입니다.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입에서 쓴맛이 느껴지는 증상 등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 때문에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항생제 내성을 키워 1차 제균 치료 실패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부작용이 심하더라도 절대 스스로 약을 끊지 말고, 처방받은 병원에 문의하여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약물 조절이나 부작용을 완화하는 추가 처방이 가능합니다.
넷, 제균약 복용, 시간과 기간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제균 치료의 성공은 정해진 기간 동안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한 번이라도 약 복용을 잊으면 균이 다시 증식할 수 있으므로, 알람을 맞춰두는 등 노력이 필요합니다. 보통 1차 제균 치료 성공률은 70~80%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패할 경우 내성을 고려하여 다른 항생제로 2차, 3차 제균을 시도하게 됩니다. 꾸준한 복용만이 치료 실패 가능성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항목 | 권장 사항 | 주의 사항 |
|---|---|---|
| 복용 시간 |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복용 (예: 식후 즉시) | 임의로 거르거나 시간을 변경하지 않기 |
| 복용 기간 | 처방받은 기간(보통 1~2주)을 반드시 모두 채우기 | 증상이 나아졌다고 중간에 중단하지 않기 |
| 부작용 발생 시 |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기 | 마음대로 복용을 중단하거나 다른 약 추가 복용 금지 |
다섯, 치료 중 식단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은 필수입니다
제균 치료 중에는 위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 안 좋은 음식으로 꼽히는 커피, 술, 담배, 맵고 짠 음식, 밀가루, 기름진 음식은 가급적 멀리해야 합니다. 특히 술은 항생제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어 반드시 금주해야 합니다. 대신 위에 좋은 음식인 양배추, 브로콜리, 마누카꿀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고,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섯, 위 점막 보호 노력을 병행하면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제균 치료에 사용되는 고용량 항생제는 헬리코박터균뿐만 아니라 장내 유익균까지 사멸시켜 위와 장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이때 위 점막을 보호하고 장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를 함께 섭취하면 부작용을 줄이고 제균 성공률을 높이는 데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페인감초추출물’이 기능성 원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페인감초추출물은 헬리코박터균 증식 억제와 위 점막 보호라는 두 가지 기능성을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성분입니다. 핵심 지표 성분인 글라브리딘(Glabridin)은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나 유산균을 함께 섭취하면 항생제로 인해 무너진 장내 환경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일곱, 제균 후에도 방심은 금물, 재발 방지와 가족 감염에 유의해야 합니다
제균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해서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치료가 끝나고 최소 4주 후에 요소호기검사(UBT) 등을 통해 균이 완전히 박멸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헬리코박터균은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므로 가족 감염에 주의해야 합니다. 찌개나 반찬을 각자의 그릇에 덜어 먹고, 식기나 술잔을 공유하지 않는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중요합니다.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거나 비슷한 위염 증상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