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베스트셀링 SUV 투싼은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신 모델로 올수록 공기역학적 설계와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위해 와이퍼가 평소에는 보닛(본네트) 아래로 숨겨져 있는 ‘히든 와이퍼’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외관상 깔끔함을 더해주지만, 많은 운전자들이 와이퍼를 세차하거나 교체할 때, 특히 눈이나 서리가 내리는 겨울철에 와이퍼를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힘으로 와이퍼를 억지로 들어 올리려다가는 와이퍼 암은 물론, 보닛의 도장 면까지 손상시키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차량의 결함이 아니라,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제조사가 마련한 특정 기능, 즉 **‘와이퍼 서비스 모드(정비 모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본 포스트에서는 투싼 운전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와이퍼 서비스 모드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누구나 1분 안에 따라 할 수 있는 정확한 작동법, 그리고 이를 활용하여 겨울철 성에 방지와 차량 관리를 완벽하게 해내는 3가지 필수 팁을 상세히 안내하겠습니다.
히든 와이퍼 구조와 서비스 모드의 필요성 이해
최신 투싼(NX4)을 비롯한 다수의 현대자동차 모델에 적용된 히든 와이퍼는 디자인적인 장점과 함께 구조적인 특징을 가집니다. 이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서비스 모드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아는 첫걸음입니다.
본네트 간섭으로 인한 와이퍼 암 및 블레이드 손상 문제 해결
히든 와이퍼는 작동을 멈추면 보닛의 끝부분 아래로 와이퍼 암이 수납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와이퍼를 수동으로 들어 올리려고 하면, 와이퍼 암이 보닛의 날카로운 끝부분에 걸려 더 이상 올라가지 않습니다. 만약 이 상태에서 무리한 힘을 가하면, 보닛의 도장 면이 긁히거나 벗겨지는 것은 물론, 와이퍼 암 자체가 휘거나 내부 모터의 연결 부위가 파손될 수 있습니다. 와이퍼 서비스 모드는 이러한 물리적 간섭이 없는 위치, 즉 전면 유리창의 중앙부로 와이퍼를 일시적으로 이동시켜, 사용자가 아무런 방해 없이 와이퍼를 안전하게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필수적인 기능입니다.
겨울철 성에 및 결빙으로 인한 와이퍼 블레이드 수명 단축 문제 해결
겨울철 밤 사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눈이나 비가 앞 유리에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와이퍼 블레이드(고무 날)까지 함께 결빙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와이퍼가 유리에 얼어붙은 상태에서 멋모르고 와이퍼를 작동시키면, 와이퍼 모터에 과부하가 걸려 고장을 일으킬 수 있으며, 고무 날 부분이 찢어지거나 변형되어 와이퍼의 수명을 급격히 단축시킵니다. 찢어진 와이퍼는 비나 눈이 올 때 시야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게 만들어 안전 운전에 심각한 위협이 됩니다. 와이퍼 서비스 모드를 이용해 와이퍼를 미리 세워두면, 와이퍼 블레이드가 유리면에 닿지 않아 결빙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다음 날 아침 성에 제거 작업도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투싼 와이퍼 서비스 모드, 정확한 진입 및 해제 방법
투싼의 와이퍼 서비스 모드 진입 방법은 매우 간단하며, 구형 모델(투싼ix, 올 뉴 투싼 TL)부터 최신 신형 투싼(NX4)까지 거의 동일한 로직을 따릅니다. 아래의 절차를 순서대로 따라 하면 누구나 쉽게 와이퍼를 원하는 위치에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시동을 끈 직후 와이퍼 레버 조작을 통한 서비스 모드 진입 절차
- 차량 시동 ON 후 즉시 OFF: 먼저 차량의 시동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거나 전원을 ON 상태로 만듭니다. 그 후, 즉시 시동 버튼을 다시 눌러 시동을 완전히 꺼줍니다. (전원이 완전히 차단된 LOCK 상태)
- 20초 이내에 와이퍼 레버 조작: 시동을 끈 후 약 20초 이내에, 운전대 오른쪽에 있는 와이퍼 작동 레버를 위쪽 방향(운전자 몸 쪽)으로 한 번 밀어 올려 ‘MIST’ 위치에서 약 2~3초간 유지합니다.
- 서비스 위치로 이동 확인: 레버를 잡고 있으면, 양쪽 와이퍼가 앞 유리창의 중앙 상단으로 천천히 움직여 수직에 가까운 형태로 멈추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상태가 바로 ‘와이퍼 서비스 모드’입니다. 이제 와이퍼 암은 보닛의 간섭 없이 자유롭게 들어 올릴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와이퍼 교체 및 세차 후 서비스 모드 자동 해제 방법
서비스 모드를 해제하는 방법은 더욱 간단합니다. 와이퍼를 다시 원위치 시키고 싶을 때는 아래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 방법 1: 차량 시동 걸기: 차량의 시동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면, 와이퍼는 자동으로 원래의 히든 위치로 돌아가 작동을 멈춥니다.
- 방법 2: 와이퍼 레버 작동: 와이퍼 레버를 아래로 내려 한 번 작동시키면, 와이퍼가 정상적으로 움직인 후 원래 위치로 복귀합니다.
와이퍼 서비스 모드를 활용한 스마트한 차량 관리 팁 3가지
와이퍼 서비스 모드는 단순히 와이퍼를 세우는 기능을 넘어, 다양한 상황에서 차량을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돕는 스마트한 도구입니다.
겨울철 밤샘 주차 시 성에 및 결빙 사전 방지
첫 번째 팁은 이 기능의 가장 중요한 활용법입니다. 눈이나 진눈깨비, 영하의 날씨가 예보된 날 저녁, 주차를 마친 후 차량을 떠나기 전에 반드시 와이퍼 서비스 모드를 실행하여 와이퍼를 세워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밤사이 와이퍼가 앞 유리에 얼어붙는 것을 완벽하게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성에 제거 스크래퍼로 유리창을 정리할 때도 와이퍼가 방해되지 않아 편리하며, 와이퍼 고무의 손상 없이 즉시 안전한 주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셀프 세차 및 자동 세차 시 와이퍼 보호
두 번째 팁은 세차 시 활용입니다. 셀프 세차를 할 때 와이퍼를 세워두면, 와이퍼 아래에 가려져 있던 부분까지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아낼 수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동 세차 시의 활용입니다. 일부 자동 세차기는 강력한 회전 브러시가 와이퍼를 강제로 젖히거나 충격을 주어 와이퍼 암이나 연결 부위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세차기 진입 전 서비스 모드를 통해 와이퍼를 세워두면 이러한 파손 위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단, 일부 최신 터널식 세차기는 와이퍼를 내리도록 안내하는 경우도 있으니, 해당 세차장의 규정을 우선적으로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하고 손쉬운 와이퍼 블레이드 셀프 교체
세 번째 팁은 경제적인 차량 유지보수와 관련이 있습니다. 와이퍼 블레이드는 소모품으로, 보통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서비스 센터에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이나 대형 마트에서 저렴하게 와이퍼를 구매하여 직접 교체할 수 있는데, 이때 서비스 모드는 필수적입니다. 와이퍼를 서비스 위치에 고정시킨 후, 와이퍼 암과 블레이드가 연결되는 부분의 작은 클립이나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기존 블레이드를 아래로 당겨 분리합니다. 그 후, 새 와이퍼 블레이드를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역순으로 끼워주면 교체가 완료됩니다.
[투싼 세대별 와이퍼 사이즈 규격]
| 차량 모델 | 구분 | 운전석 (좌) | 조수석 (우) | 후면 (리어) |
| 신형 투싼 (NX4) | 650mm (26인치) | 400mm (16인치) | 300mm (12인치) | |
| 올 뉴 투싼 (TL) | 650mm (26인치) | 400mm (16인치) | 350mm (14인치) | |
| 투싼 IX | 600mm (24인치) | 400mm (16인치) | 300mm (12인치) |
정확한 사이즈는 차량 연식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교체 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투싼 와이퍼 올리기’는 더 이상 복잡하거나 어려운 작업이 아닙니다. ‘시동 끈 후 20초 안에 와이퍼 레버를 MIST 위치로 2초간 유지’하는 간단한 절차만 기억한다면, 누구나 안전하게 와이퍼를 세울 수 있습니다. 이 와이퍼 서비스 모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겨울철에는 와이퍼를 결빙으로부터 보호하고, 세차 시에는 편의성을 높이며, 정비 시에는 비용을 절약하는 스마트한 투싼 오너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