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 치료 스토마이신 복용 전 반드시 알아야 할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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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 치료, 스토마이신 복용 전 반드시 알아야 할 7가지

혹시 속이 더부룩하고 쓰린 증상, 단순히 스트레스나 잘못된 식습관 때문이라고만 생각하고 계신가요? 건강검진 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되었다는 말을 듣고, 덜컥 겁부터 나지는 않으셨나요? 위염, 위궤양을 넘어 위암의 원인으로까지 지목되는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를 위해 처방받은 약 봉투를 들고 막막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스토마이신’과 같은 생소한 이름의 약까지 포함되어 있다면 궁금증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약을 먹자니 부작용이 걱정되고, 안 먹자니 불안한 마음, 바로 당신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과 스토마이신, 핵심만 콕콕!

  •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 점막에 기생하며 위염, 위궤양, 심지어 위암까지 유발할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입니다.
  • 스토마이신은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 시 위 점막을 보호하고 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약물로, 주로 항생제와 함께 처방됩니다.
  • 제균 치료는 보통 1~2주간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하며, 부작용이 나타나더라도 임의로 중단하지 않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헬리코박터균, 왜 치료해야 할까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전 세계 인구의 절반 가량이 감염되었을 정도로 흔한 세균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나가지만, 일부에서는 만성 위염,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으로 이어지며 위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소화성 궤양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이나 위 MALT 림프종, 조기 위암으로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경우라면 반드시 제균 치료가 필요합니다.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설명되지 않는 철결핍성 빈혈, 만성 혈소판 감소증 환자에게도 제균 치료가 권장됩니다. 제균 치료는 단순히 현재의 불편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넘어, 장기적으로 위암을 예방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스토마이신, 어떤 역할을 할까요?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는 보통 위산분비억제제(PPI)와 두 종류의 항생제를 함께 복용하는 3제 요법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항생제 내성 문제로 제균 성공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최근에는 비스무스(Bismuth) 제제를 추가한 4제 요법이 많이 사용됩니다. 스토마이신은 바로 이 비스무스 성분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으며, 감초추출물과 같은 위 점막 보호 성분이 함께 들어있기도 합니다. 스토마이신의 주요 성분인 비스무스는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직접적인 항균 작용을 하며, 위 점막에 보호막을 형성하여 위산과 펩신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항생제와 함께 사용될 때 제균 치료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최근에는 테고프라잔과 같은 새로운 계열의 위산분비억제제와 함께 비스무스를 포함한 4제 요법이 1차 치료부터 높은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제균 치료 과정과 기간

치료 차수 주요 약물 구성 치료 기간 특징
1차 치료 위산분비억제제 + 항생제 2종 (클래리스로마이신, 아목시실린 등) 7일 ~ 14일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 최근 내성 증가로 성공률이 70~80% 수준으로 감소.
1차 치료 (4제 요법) 위산분비억제제 + 항생제 2종 + 비스무스 (스토마이신 등) 10일 ~ 14일 3제 요법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사용.
2차 치료 위산분비억제제 + 비스무스 + 다른 계열 항생제 2종 (메트로니다졸, 테트라사이클린 등) 7일 ~ 14일 1차 치료 실패 시 진행. 성공률은 약 95% 정도.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 기간은 보통 7일에서 14일입니다. 과거에는 7일 요법이 표준이었으나, 항생제 내성률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14일 치료를 권장하는 추세입니다. 처방된 약은 정해진 시간에 빠뜨리지 않고 모두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약 복용을 한 번이라도 잊으면 균이 다시 증식하여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가 끝나면 보통 4주 후에 요소호기검사(UBT)나 대변 항원 검사 등을 통해 균이 완전히 제거되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복용 시 흔한 부작용과 대처법

헬리코박터 제균 약은 여러 종류의 항생제를 고용량으로 복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소화기계 증상 설사, 구토, 복통, 속쓰림, 소화불량,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미각 변화 입에서 쓴맛이나 금속 맛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기타 두통, 어지러움, 피부 발진, 무기력감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대부분 치료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하지만 설사가 2일 이상 지속되거나 전신에 두드러기가 나는 등 증상이 심하다면 임의로 약을 중단하지 말고 반드시 처방받은 병원에 연락하여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부작용이 두려워 약 복용을 마음대로 중단하면 항생제 내성이 생겨 다음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를 함께 복용하면 항생제로 인한 장내 환경 변화를 개선하여 설사와 같은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제균 치료 중 식단 및 생활 습관

제균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금주 술, 특히 알코올은 일부 항생제(메트로니다졸 등)의 효과를 떨어뜨리고 부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치료 기간에는 반드시 금주해야 합니다.
  •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너무 뜨겁거나 찬 음식은 위 점막을 자극하여 속쓰림이나 복통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커피 커피는 제균 치료 자체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위산 분비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속쓰림이 심하다면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가족 간 전염 주의 헬리코박터균은 주로 입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술잔을 돌리거나, 찌개 등을 같은 그릇에 놓고 함께 떠먹는 식습관은 균을 전파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제균 치료 후 관리와 재발 방지

제균 치료에 성공했다고 해서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치료 후에도 재감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성공적으로 제균한 후에도 매년 약 1~5% 정도에서 재감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따라서 제균 후에도 위장 건강을 위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면, 제균 치료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 상태를 추적 관찰해야 합니다.
  • 건강한 식습관 유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짜고 탄 음식은 피하며,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위 점막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 위생적인 생활 습관 식사 전후 손을 깨끗이 씻고, 개인 식기를 사용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재감염 예방에 중요합니다.

보험 적용과 약값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는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화성 궤양, 위 MALT 림프종, 조기 위암 내시경 절제술 후,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등이 해당됩니다. 이 외에 위암 가족력,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등의 경우에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급여 또는 비급여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본인부담금 차이가 있으므로, 진료 시 의사와 상담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값은 처방되는 약의 종류와 기간, 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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