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인데 앞유리에 줄만 쫙쫙 생기고 ‘드드득’ 소름 돋는 소리가 나시나요? 비는 쏟아지는데 와이퍼가 제대로 안 닦여서 아찔했던 경험, 운전자라면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깨끗한 시야 확보는 안전 운전의 기본인데, 이런 사소한 문제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죠. 서비스 센터에 가자니 시간도 돈도 아깝고, 막상 직접 하려니 뭘 사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셨을 겁니다. 사실 이 모든 걱정, 단 3분이면 해결됩니다.
핵심만 빠르게 확인하기
- 싼타페 MX5 (디 올 뉴 싼타페) 와이퍼 사이즈는 운전석 650mm, 조수석 450mm입니다.
- 와이퍼 교체를 위해서는 시동을 끈 후 와이퍼 스위치를 위로 3초간 올려 ‘와이퍼 교체 모드’로 진입해야 합니다.
- 순정 와이퍼 외에도 보쉬, 불스원 등 다양한 사제 와이퍼가 있으며, 예산과 선호하는 기능에 맞춰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내 차에 딱 맞는 싼타페 MX5 와이퍼 사이즈
와이퍼를 교체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정확한 와이퍼 사이즈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디 올 뉴 싼타페, 즉 싼타페 MX5 모델은 차종(싼타페 하이브리드, 싼타페 가솔린)에 상관없이 동일한 와이퍼 규격을 사용합니다. 잘못된 사이즈의 와이퍼를 구매하면 장착이 안 되거나, 작동 시 차체에 간섭이 생길 수 있으니 꼭 확인해야 합니다.
운전석 및 조수석 와이퍼 규격
싼타페 MX5의 전면 와이퍼는 운전석과 조수석의 길이가 다른 비대칭 구조입니다. 운전자의 시야를 더 넓게 확보하기 위한 설계죠. 각 사이즈는 다음과 같습니다.
| 위치 | 사이즈 (mm) | 사이즈 (inch) |
|---|---|---|
| 운전석 | 650mm | 26인치 |
| 조수석 | 450mm | 18인치 |
마트나 온라인에서 와이퍼를 구매할 때, 제품 포장에 ‘650mm’, ‘450mm’ 또는 ’26인치’, ’18인치’라고 적힌 것을 찾으면 됩니다. 보통 운전석용, 조수석용 세트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놓치기 쉬운 후면 리어 와이퍼
전면 와이퍼만큼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후방 시야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후면 와이퍼, 즉 리어 와이퍼입니다. 특히 비 오는 날 후진 주차를 할 때나 뒷유리에 흙탕물이 튀었을 때 그 중요성을 체감하게 됩니다. 싼타페 MX5의 후면 와이퍼 사이즈는 약 350mm (14인치) 규격의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교체 시 차대번호를 통해 현대모비스 부품 번호를 조회하거나 차량용품 전문점에서 차종에 맞게 문의 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초보자도 3분 만에 끝내는 와이퍼 셀프 교체
정확한 사이즈의 와이퍼를 준비했다면 이제 직접 교체해 볼 차례입니다. 공구나 전문 지식 없이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교체 비용과 공임은 아끼고, 내 차를 직접 관리하는 소소한 즐거움도 느껴보세요.
와이퍼 교체 모드 진입은 필수
싼타페 MX5는 와이퍼 암이 보닛 아래에 숨겨진 히든 타입 구조라, 그냥은 와이퍼를 들어 올릴 수 없습니다. 억지로 올리면 보닛에 흠집이 날 수 있으니 반드시 ‘와이퍼 서비스 모드’로 진입해야 합니다.
- 차량의 시동을 완전히 끕니다.
- 시동을 끈 후 약 20초 이내에, 운전대의 와이퍼 조절 스위치를 위쪽(MIST 방향)으로 2~3초간 길게 밀어 올립니다.
- 와이퍼 암 두 개가 앞유리 중앙 부근으로 올라와 수직으로 멈추면 성공입니다.
이 상태에서 와이퍼 암을 자유롭게 들어 올려 교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기존 와이퍼 분리 및 새 와이퍼 장착
서비스 모드로 와이퍼를 올렸다면 교체 과정의 절반은 끝난 셈입니다. 이제부터는 정말 간단합니다.
-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앞유리에 부드러운 수건을 깔아둡니다. 와이퍼 암이 실수로 떨어져 유리를 치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 와이퍼 암을 들어 올린 후, 기존 와이퍼 블레이드와 암이 연결된 부분의 네모난 고정 클립을 누릅니다.
- 클립을 누른 상태에서 와이퍼 블레이드를 아래 방향으로 쭉 밀어주면 쉽게 분리됩니다.
- 새 와이퍼를 가져와 분리의 역순으로, 와이퍼 암의 U자 고리를 새 와이퍼의 연결부에 끼우고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위로 당겨줍니다.
- 조수석도 동일한 방법으로 교체한 후, 와이퍼 암을 조심스럽게 다시 앞유리에 내려놓습니다.
- 시동을 걸거나 와이퍼 스위치를 한 번 작동시키면 서비스 모드가 해제되고 와이퍼가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워셔액을 뿌려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면 끝입니다.
내게 맞는 와이퍼 선택 기준
시중에는 순정 와이퍼부터 다양한 기능을 갖춘 사제 와이퍼까지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고민된다면 각 와이퍼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세요.
와이퍼 종류별 특징과 장단점 비교
와이퍼는 구조와 소재에 따라 성능과 특징이 다릅니다. 나의 운전 습관과 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종류 | 특징 및 장점 | 단점 |
|---|---|---|
| 하이브리드 와이퍼 | 관절 구조의 밀착력과 플랫 디자인의 공기역학 성능을 합친 형태. 싼타페 MX5 순정 와이퍼가 이 타입입니다. 고른 압력으로 잘 닦이는 것이 장점입니다. | 다른 타입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은 편입니다. |
| 플랫 와이퍼 | 관절 없는 일체형 고무 프레임으로, 고속 주행 시 들뜸 현상이 적고 외관이 세련되었습니다. 겨울철 결빙에 강한 편입니다. | 유리 곡면에 따라 초기 밀착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 발수코팅 와이퍼 | 와이퍼 작동만으로 유리에 발수코팅 효과를 부여합니다. 빗방울이 튕겨나가 시야 확보에 유리하며, 불스원 등의 브랜드에서 주력으로 출시합니다. | 유막이 있거나 유리가 깨끗하지 않으면 초기 소음이나 떨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믿을 수 있는 와이퍼 브랜드
어떤 브랜드를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많은 운전자들이 신뢰하는 브랜드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현대모비스 순정과 동일한 품질과 완벽한 호환성을 원한다면 최고의 선택입니다.
- 보쉬 (Bosch) 뛰어난 내구성과 안정적인 성능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입니다.
- 덴소 (Denso) 일본의 대표적인 부품 회사로, 뛰어난 마감과 닦임 성능을 자랑합니다.
- 3M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고무 품질과 밀착력이 특징입니다.
와이퍼 수명을 늘리는 관리 방법
와이퍼는 소모품이지만, 약간의 관리만으로도 수명을 늘리고 최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와이퍼 교체 주기는 보통 6개월에서 1년 사이를 권장하지만,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와이퍼 소음과 줄 생김 현상 해결하기
와이퍼에서 발생하는 ‘드드득’ 소음, 떨림, 줄 생김 현상은 대부분 유막이나 와이퍼 고무 날의 오염 및 경화 때문에 발생합니다. 새 와이퍼로 교체했는데도 소음이 발생한다면 앞유리의 유막 제거를 먼저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막 제거 후 발수코팅 작업을 해주면 더욱 깨끗한 시야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차할 때 부드러운 천으로 와이퍼의 고무 날 부분을 가볍게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성능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계절별 와이퍼 관리 요령
와이퍼는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특히 장마철과 겨울철에는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여름철 강한 햇볕은 고무 날을 경화시키고, 겨울철에는 와이퍼가 유리에 얼어붙어 모터나 고무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겨울 아침에는 와이퍼를 억지로 작동시키기보다 히터로 앞유리를 충분히 녹인 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와이퍼 수명을 늘리는 지름길입니다.